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충남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에 5개월만에 바닷길이 열린다.
신비의 바닷길은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낮과 밤에 열리게 되며, 바닷길이 열리는 기간 중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개최된다.
바닷길은 ▲12일 오전 11시 17분(조위 53cm) ▲13일 오전 11시 59분(조위 37cm) ▲14일 낮 12시 39분(조위 41cm) ▲15일 오후 1시 17분(조위 63cm)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신비의 바닷길은 대부분 조위 70cm 이하일 때 갈라짐이 나타난다.>
이번에 열리는 바닷길은 지난 3월말 이후 5개월만에 열리게 되며, 오랜만에 열리는 바닷길에는 그 동안 바다 속에 감춰졌던 해삼을 비롯한 소라, 바지락, 민꽃게(박하지) 등 해산물을 많이 잡을 수 있게 된다.
14일부터 개최되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는 개막식 공연을 비롯해 바닷길 체험장에서 맨손고기잡기, 조개잡기, 독살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축제 첫날 저녁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에는 바닷길을 따라 관광객이 횃불을 들고 건너가는 ‘횃불어업 재현’ 프로그램도 마련돼 바닷길을 횃불로 채우는 장관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신비의 바닷길은 달이 지구와의 거리와 위치 변화에 따라 발생되며, 매월 2~6일 하루에 1~2회 나타나고 주로 겨울에는 낮에, 여름에는 밤에 나타난다.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2009년부터 충청남도 지역 향토문화축제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으며,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은 1928년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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