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27일 ‘7080 콘서트’를 끝으로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개최된 제17회 보령머드축제가 10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8년 머드미인대회를 시작으로 2000년 체험하는 축제를 시작하겠다며 축제담당자가 관광객들에게 붓으로 머드원액을 찍어 바르던 축제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를 거쳐 지난 2008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한 보령머드축제는 이젠 세계인의 축제라는 것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개최된 제17회 보령머드축제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28만4700명을 포함 329만9000명이 방문해 세계적인 축제임을 과시했다.
전체 관광객은 지난해 317만1000명에 비해 4%가량 소폭 증가했으나 외국인은 지난해 24만8300명에 비해 14.6%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머드체험장 입장료도 4억1682만원으로 지난해 3억2632만원보다 27.7% 증가했으며, 입장료를 받기 시작한 지난 2012년 1억7672만원에 비해서는 2배 넘게(135%) 증가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입장료 수입액 증가와 함께 해외 반응도 예년보다 뜨거웠다.
지난해에는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보령머드축제를 소개했으나 올해에는 46개 나라에서 축제를 소개하는 등 열띤 취재가 이뤄졌다.
AP, AFP, Reuter, Getty Images, EPA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이 글로벌한 축제 취재와 보도를 위해 TV파트와 함께 축제의 모든 것을 촬영했으며, 미국 ABC NEWS와 USA today, 영국 공영방송 BBC, 중국 공영방송 CCTV 등 세계의 유수 언론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터키, 아르메니아 등 중동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카나리아제도 까지도 축제가 소개됐다.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으로 인해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적인 축제로 우뚝 설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해외에서는 보령머드축제를 체험하기 위한 여행상품이 출시되는 등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은 이제 여름철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한편 지난 1998년 제1회 보령머드축제를 개최한 이래 머드축제 매니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이 더 좋아하는 체험형 축제로 인정받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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