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올해 경영목표 '믿음주는 은행'…성공적인 민영화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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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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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지난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4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성공적인 민영화를 완수하자는 의미를 담아 진군의 북을 울렸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우리은행이 올해 경영목표를 ‘믿음 주는 은행’으로 잡았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은행 매각이 핵심인 만큼 시장과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수익채널을 다양화하고, 100년간 유지한 서울시금고의 재유치 완료와 더불어 서울시내 구청 금고도 재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매각에 따라 자회사와의 시너지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우리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기준 개인고객 2000만명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도 은행의 성장기반인 신규 우량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기존 고객의 거래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고객과의 릴레이션십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밀착형 영업, 디테일에 강한 영업을 하기로 했다.

기업고객 대상으로는 로드마케팅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을 유치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산업단지 및 거점지역에 진출한 금융센터를 77개까지 확대했다. 이에 힙입어 올해는 기업금융과 리테일 영업의 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채널전략 역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영업역량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혁신도시, 산업단지, 신도시 등 성장 및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적 점포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영업권이 중복되는 점포는 통폐합 등 보다 효율적으로 영업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자·저수익 영업점 등 총 25개의 영업점을 통폐합했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외환, 제휴상품, 전자금융, 신용카드, 국민주택기금 등 5대 핵심 비이자수익을 확대키로 했다. 또 4대 연금 수급계좌와 정부 신설기관의 예산관리계좌 유치를 통해 저비용성 예금을 늘린다. 

글로벌 진출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소다라뱅크 지분인수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우리은행이 향후 현지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우리은행과 합병을 하게 되면 지난해 64개였던 해외네트워크는 올해 181개로 117개가 증가하게 된다. 국내 금융그룹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하반기에 인니법인과 소다라뱅크와의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지속성장을 위한 수익창출 역량을 강화하고, 은행의 진정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시장과 고객이 모두 원하는 방향으로 민영화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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