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부채 해소와 방만 경영 개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경영위기 타개 및 방만 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전사적 동참에 나선다. 특히 오는 2017년까지 10조 5000억 원의 부채를 감축하고 부채 비율도 249%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8일 본사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사장 주관 긴급 경영 현안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8년 이래 비약적인 성장 과정을 거쳐 미공급지역 공급 사업 및 해외 자원 개발 사업 등에 19조 원을 투자하는 등 지난해 말 기준 389%의 단기간 부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장석효 사장은 이날 “부채 감축 계획은 우리 공사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단초로 부채 감축을 위해 비상 경영 대책위원회 및 재무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 이행 체계를 구축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 등 핵심 사업 위주로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다양한 금융 기법을 활용, 자본을 확충하는 등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10조 5000억원의 부채를 감축할 것”이라며 “부채 비율도 249%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 액화천연가스(LNG) 캐나다 지분 5%를 조기 매각하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한 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장 사장은 또 9월 본사 이전에 대해 “새로운 100년 에너지 기업을 향한 희망찬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단체협약 및 규정 개정을 위한 노사협의 지속과 노사 간의 의견 간극을 좁힐 뜻을 전했다.
그는 “현재 가스공사 노사는 바람직한 해결책 마련에 지혜를 모으고 있다”면서 “협의가 지혜롭고 조속하게 이뤄지는 등 ‘Global KOGAS’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당장 불편하더라도 노사 간의 합의를 도출하는 생존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나아가 ‘혁신과 변화의 기반한 공기업 직원으로 청렴한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장석효 사장은 “우리가 다루는 깨끗한 에너지처럼 청정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직원들은 다시 한 번 윤리 경영의 의지를 확고히 해달라”며 업무 추진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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