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여야, 나경원 노회찬 고발 놓고 팽팽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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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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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서울 동작을 7·30 재보궐선거 후보인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한 것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나경원 후보 측은 지난 27일 노회찬 후보 측이 세월호 특별법 통과 서명을 가장한 불법·편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노회찬 후보 및 해당 행위자들을 동작구선거관리위원회 및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은 28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후보 측이 없는 혐의를 만들어 억지 고발을 한 것은 노란 리본의 유래에 대한 나경원 후보 측의 몰이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거나 자신에게 불리해진 선거판세를 뒤집기 위한 의도적인 네거티브 전략의 일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원석 대변인은 "정의당은 올 1월, 당의 새로운 PI를 선정하고 국회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며 "이렇게 정의당의 노란색과 세월호 참사 추모의 노란색은 완전히 별개로 무관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박원석 대변인은 또 "어제 나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은 세월호특별법 제정 서명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설치한 방송차량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는, 참으로 웃지 못할 현실 인식과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 후보는 단순히 정의당과 세월호 참사 추모의 상징색이 같은 노란색이어서 고발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항인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을 고발한 것이다. 없는 혐의를 만들어 억지 고발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반박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지난 주말 선거운동원이 아닌 사람들이 세월호 또는 4대강 관련 피켓을 들고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다니며 거리유세를 하거나 노회찬 후보를 찍어달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노회찬 후보 측이 세월호 참사를 이용한 불법선거운동이 있었음을 유가족들께서 아시게 된다면 큰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실 것"이라며 "노 후보는 국민적 아픔인 세월호 참사를 자신의 선거운동에 악용하는 패륜적 정치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유족과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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