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일본 나가노현에 위치한 병원에서 1996년부터 2013년까지 17년 동안 시아버지의 정자와 며느리의 난자로 시술한 체외수정의 결과 태어난 아기가 118명에 이른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가노현에 위치한 불임치료기관인 스와 마터니키 클리닉 원장은 이러한 내용의 결과를 오는 31일 도쿄에서 개최될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실제로 출산한 여성은 79명이며, 2회 이상 같은 방식(시아버지의 정자와 며느리의 난자 결합)으로 출산한 산모는 17명이었다. 이렇게 태어난 아기는 모두 118명이다.
또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서 정자를 제공받은 케이스는 110쌍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익명의 제3자로부터 제공된 정자로 인공수정하는 것이 60년 전부터 허용됐으나 근친 관계에 있는 자로부터 정자를 제공받는 불임치료에 대해서는 기존의 가족 관계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논쟁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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