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공포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중국 당국도 출입국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국가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 최근 각지 출입국관리소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는 공문을 내렸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28일 보도했다.
당국은 체온측정 등을 출입국 절차를 강화하고 특히 아프리카 등지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집중관리해 단 한 명의 감염자도 중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하는 '죽음의 바이러스'로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루트를 차단하는 것이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바이러스 보유자의 땀 등 분비물에 닿기만해도 감염될 수 있으며 사망까지 1-2주 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올 2월부터 라이베리아,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1200명 발생했으며 사망자가 660여명에 이른다"고 발표하면서 전세계에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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