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북미와 중국시장 호조에 1분기 순익 3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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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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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로 일본 닛산자동차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닛산은 1분기(4~6월)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1121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843억엔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13% 증가한 1226억엔을 기록, 사전 전망치 1142억엔을 상회했다. 매출액은 10% 증가한 2조4700억엔으로 사전 전망치 2조4100억엔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북미에서의 영업이익은 510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8억엔)보다 22% 증가했다. 1~6월 매출은 13% 증가해 도요타(5%), 혼다(1%) 등 다른 일본 브랜드를 현저히 앞섰다. 또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판매량이 21%나 증가한 28만3000대에 달했다. 닛산은 올해 중국에서 140만대 이상을 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4월부터 시행된 소비세 인상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일본 내 영업이익은 569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748억엔에서 24% 감소했다.
 
카를로스 고슨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신제품에 대한 수요와 신규 생산라인에서의 수익 증가가 실적 개선의 바탕이 됐다"며 "미국, 중국, 유럽 등지의 시장 환경이 모두 나아진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닛산자동차는 지난 26일 세계 제2의 자동차 에어백 제조업체 일본 '다카타'의 에어백 제품 결함을 이유로 미국에서 차량 22만6326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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