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는 6∼9월에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에 발령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이날이 두 번째다.
폭염대책본부는 특히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며, 낮에 지하보도와 공원 등을 집중적으로 순찰할 계획이다.
재난도우미 6075명은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복지회관, 경로당 등 2천894곳은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시민이 폭염을 피하게 하고, 열대야가 있는 날에는 쉼터를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서울시는 또 건설·산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옥외작업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폭염 순회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폭염피해 감시체계도 운영한다.
학교에도 폭염 시 체육·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업을 단축하도록 하는 등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아울러 집단 설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수족구 등 아동이 걸리기 쉬운 질환은 집중관리 질병으로 정해 9월까지 관리한다.
시는 물 사용량 증가와 단수 등에 대비해 급수차 143대와 아리수 20만 병을 확보하고 취수장별로 24시간 수질감시 체제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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