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무더운 여름철 남녀 최악의 모습으로 남자는 '땀냄새' 여자는 '정리가 안된 털'을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45명(남성 297명, 여성 348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숨기고 싶은 것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가 가장 숨기고 싶은 모습으로 남성은 '옷에 흥건히 밴 땀'(29.3%), 여성은 ‘정리하지 않은 털(겨드랑이, 다리 등)(34.5%)’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서로에 대한 지적사항에서도 남성은 여성의 정리되지 않은 털에 32.3%의 응답률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도 남자의 땀냄새(32.5%)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 숨기고 싶은 모습과 이성의 지적사항이 일치했다.
추가적으로 숨기고 싶은 모습은 땀으로 얼룩진 화장(16.9%), 지저분한 팔꿈치, 발뒤꿈치(11.2%), 옷 사이로 불룩 삐져나온 살(6.8%) 등이 뒤를 이었다.
여름철 숨기고 싶은 모습을 위해 신경쓰는 관리방법으로 남성은 데오드란트 향수로 냄새제거(35%)가 가장 많았고 여성은 제모 및 털관리가 4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여름철 외모 관리비용에 관한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32.3%), '사용안함'(23.2%) 등의 응답이 많았지만 여성의 경우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35.6%),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24.7%) 등의 응답률을 보여 여성이 남성보다 외모 관리비용 지출에 관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여름철 관리는 자기만족을 위한 부분도 있지만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 관리하는 경우도 많다”며 “적당한 관리로 이성에게 깔끔한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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