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8월부터 서울 개인택시에 일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쉬는 새로운 부제가 도입된다. 지난 36년간 '가·나·다' 조로 운영되던 3부제에 1개 부제가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시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둘·넷째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하는 개인택시 특별부제 '라' 조를 8월 1일부터 3000대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인택시 부제는 택시운전자 휴식을 통한 과로방지, 차량정비 등 안전한 택시 운행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운휴하도록 정한 제도(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3조 제1항)다. 현재 1978년 도입된 가·나·다 3개 조와 심야택시(9조)가 2012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 특별부제와 관련 서울시는 '라' 조 참여 희망 개인택시사업자를 앞서 모집했다. '라' 조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쉬고 기존 3부제에 참여하는 다른 사업자와의 형평성, 요일별 택시 공급량 등을 고려해 둘째·넷째 주 금요일 쉰다.
서울시는 오는 연말까지 특별부제의 시범 운영을 거쳐 추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규룡 시 택시물류과장은 "새로운 부제 도입으로 개인택시 사업자의 생활과 업무 만족도를 높여 운수종사자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택시서비스 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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