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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라운드에서 7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로 나선 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아! 아쉽다 9연속 버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달러)에서 한 라운드에 7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길이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고 9언더파 61타(34·27)를 쳤다.
가르시아는 2라운드합계 11언더파 129타(68·61)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가르시아는 특히 12번홀(파3)부터 18번홀(파4)까지 7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그는 후반들어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데 이어 11번홀(파4)에서만 파를 잡았고 나머지 홀을 모두 버디로 채운 것이다. 가르시아는 후반 나인을 8언더파 27타로 마쳤다.
그가 11번홀마저 버디로 채웠다면 미국PGA투어 최다홀(9홀)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세울 뻔했다.
가르시아는 이날 8번홀(파4)부터 18번홀까지 11개 홀에서 연달아 1퍼트로 마무리할만큼 절정의 퍼트 감각을 보였다. 총 퍼트수는 23개였다.
61타는 이 코스의 최소타 타이이자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가르시아는 “내 생애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후반 9개홀이었다”고 기뻐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합계 7언더파 133타로 첫날 선두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3위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 이 대회에서 여덟차례 우승한 ‘골프 황제’ 우즈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 139타의 공동 25위로 처졌다. 우즈와 같은 25위에는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도 올라있다. 우즈와 선두의 간격은 10타다.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61타를 치며 7타차 단독 선두에 나선 끝에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드라이버샷이나 퍼트 등 모든 게 잘되지 않았다”고 불만스러워했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노승열은 2라운드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18위다. 선두와 9타차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4오버파 144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53위다.
이 대회는 톱랭커 76명이 출전, 커트없이 나흘동안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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