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자 중국도 발빠르게 대책마련에 나섰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질병관리당국이 2일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 및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에 대한 단속 강화에 나섰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이날 전했다.
당국은 "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는 만큼 감염로 차단이 중요하다"면서 "접촉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주 원인임을 고려해 전염원에 대한 격리관리가 가장 우선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감염 의심환자 발생 시 엄격한 격리를 통해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중국 외사·격리·보건·관광 당국 등은 이미 지난달 30일 공동성명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발열 등 증상을 반드시 출입국 및 격리 당국에 신고토록 하고 별도의 건강검진도 받아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홍콩에서 서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했던 한 여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서 중국 대륙이 일시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다행히 검사결과는 음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총 132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729명이 사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