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영화 ‘색·계’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만 출신 영화감독 이안(李安·리안)이 ‘자기학대형’ 감독으로 알려져 화제다.
우한천바오(武漢晨報) 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화권 유명 배우 장진(張震·장전)이 방송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해 “이안 감독은 영화 촬영장에서 자기학대를 하기로 유명하다”고 토로했다.
장진은 “이안 감독은 한 성격 하는 감독 중 하나"라며 "다만 끓어오르는 화를 스스로에게 푸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 ‘와호장룡’ 촬영 시 이안 감독이 배우 연기에 불만을 품고서 자신의 발로 돌을 차는 등의 화풀이하는 모습에 장쯔이가 기겁을 했을 정도였다”라면서 “장쯔이는 당시 더욱 긴장하며 차라리 자신의 따귀를 때리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대만 출신의 이안 감독은 영화 ‘결혼피로연’으로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후 2000년 영화 ‘와호장룡’으로 유명해졌으며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일약 세계적 거장 영화감독의 대열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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