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시는 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의 재건축 공사가 끝나 다음 달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복지관은 지어진 지 22년이 지나 2000년부터 4차례에 걸쳐 보강공사를 했으나 2011년 시행된 건축물 정밀안전진단에서 'E' 등급을 받아 결국 재건축하게 됐다.
시는 사업비 83억원을 들여 복지관을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재건축하고 시각장애인들의 자활을 위한 음악치료실, 기초재활실, 화면 해설 스튜디오, 녹음부스 등을 갖췄다.
보행자와 차량의 동선도 확실히 구분해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관에는 자연친화적 자재를 사용해 열효율을 높이고, 옥상에는 허브정원 등 쉼터도 마련했다.
특히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가 이동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문턱을 없애고 경사로를 최소화하는 등 무장애(Barrier Free) 공간으로 설계해 무장애 1등급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늘어나는 다양한 복지 수요에 발맞춰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이 쾌적하고 안정된 복지시설로 거듭났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최적의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자활 및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