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150여명 사망ㆍ실종,방글라데시판 세월호 참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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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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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BC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방글라데시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해 15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남부 문시간지 지역에 있는 파드마 강 가운데에서 250여 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이 침몰했다.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실종됐다.

이 여객선은 피낙 6호로 카우라칸디 터미널을 출발해 마와로 가고 있었다.

문시간지 경찰 부국장인 사이풀 하산은 현지 인터넷언론 '데일리스타'에 “오후 7시 30분까지 100명 이상이 인근 주민 등에 의해 구조됐고 다른 승객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인원 대부분은 침몰 초기에 직접 수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빠져나온 사람들이고 초기 구조 인원을 빼면 몇 시간 동안 구조에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문제는 당국은 아직 정확한 탑승인원과 실종자 수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 탑승자 목록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보통 정원을 초과해 승선한다.

마와 선주연합회는 “피낙 6호에 200명 이상이 승선했다”고 말했고 300명 넘게 승선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하자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육군, 해군, 소방, 해안경비대, 내수면운항국 등 관련 부서 모두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현장의 물살이 거세고 비가 오는 등의 이유로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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