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김해 여고생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A양 아버지가 가해자들의 잔혹함에 대해 털어놨다.
5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한 '김해 여고생 사건' 피해자 A양 아버지는 "공소장을 보고 사람의 탈을 쓰고 그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 의심스러웠다"고 입을 열었다.
피해자 A양 아버지는 "딸이 사망하고 5월 2일에서야 시신을 봤다. 얼굴을 보고 '왜 이렇게 쌔까맣지' 생각했는데 공소장을 보고야 알았다. 시신을 발견했을 때에 대비해 알아볼 수 없게 하려고 얼굴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 매장했다가 다른 곳으로 옮긴 후 시신을 훼손했다. 가해자들이 불안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해자들은 지난 3월 가출한 A양을 성매매시키고 무차별 폭행과 고문을 일삼았다. 결국 급성 심장정지로 A양이 숨지자 이들은 시신 얼굴에 기름을 부어 그을리게 하고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암매장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한편,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에 네티즌들은 "학생들이 아니라 살인마네" "김해 여고생 사건, 너무 잔인함. 세상 무섭네" "정말 처참하고 소름 끼치네" "김해 여고생 사건, 윤일병 사건 저절로 떠오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