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자심'은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인 원택 스님이 출가 전 해인사 백련암을 찾아 성철 스님에게 평생 삶의 지침이 될 좌우명을 내려달라고 했을 때 받은 글귀로, 원택 스님이 출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된 가르침이기도 하다. 이후 성철 스님은 여러 불자와 스님들에게 '불기자심'을 써 줬는데 이 중 한 불자가 이번 경매에 휘호를 내놨다.
미술품 경매사 아이옥션은 오는 12일 오후 5시 익선동 아이옥션 본사에서 성철 스님의 휘호 '불기자심'(不欺自心) 등을 경매한다.
이번 경매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 '양춘포덕택 만물생광휘(陽春布德澤 萬物生光輝·따뜻한 봄기운이 은덕과 혜택을 베풀어 모든 생물이 화려하게 빛난다는 뜻)'도 나온다. 김 전 대통령이 1996년 여름에 쓴 작품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삽교천 준공에 관련된 각종 자료와 육영수 여사 사진첩 모음 등도 경매에 나온다. 출품작은 오는 11일까지 익선동 본사 전시장에서 미리 볼 수 있다.(02)733-6430∼2.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