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지난 3월 5일 공식 취임한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1960년생으로 행정고시 25회(1981년) 출신이다. 순천고등학교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버밍엄대학원 경제정책학 석사와 한양대 도시대학원 도시개발경영학 박사 등 경제학과 도시학을 공부했다.
공직 입문 이후에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신도시기획단장, 주택국장, 주거복지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에 임명돼 세종시 행복도시 건설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노무현 정부 당시 8·31 대책 등 시장 폭등기에 안정화 대책을 내놓는 데 일조했다. 주거복지본부장으로 있을 땐 2017년까지 임대주택 340만가구 비축 계획을 주도하는 등 국민 주거복지 향상에도 힘썼다.
2010~2011년에는 잠시 외부로 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를 맡아 후학을 양성했고, 2011년 11월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적격대출과 주택연금 보급에 앞장서 왔다.
서 원장은 주택금융공사 사장 재임 당시 가계부채 문제를 가장 큰 현안으로 인식하고 국토부에서 부동산정책을 다뤄온 전문지식과 경험을 살려 지난해 3월 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Conforming Loan)을 도입하고 공급하는 등 다양한 주택금융상품을 공급했다.
이 결과 적격대출은 작년말까지 19조원 어치가 공급됐으며 이를 통해 변동금리 위주인 기존 주택대출시장의 체질이 바뀌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이 시기 주택금융공사는 4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고등급을 받았고 2년 연속 청렴도 평가 1위에 올랐다.
서 원장은 감정원장 취임 이후 감정원의 공적기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또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빠른 기간 내에 조직을 장악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감정원이 지난해 말 이전한 이후 서 원장은 지역 사회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이 지역 100인 포럼에 초청돼 '부동산시장과 지역개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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