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선한 소재와 새로운 시도, 높은 몰입도로 무장한 '야경꾼 일지'가 첫 방송됐다. 보면 볼수록 중독되는 화려한 볼거리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는 조선의 왕 해종(최원영)이 궁궐에 침입한 귀물로 인해 원인 모를 병을 앓게 된 적통왕자 어린 이린(김휘수 분)을 구하러 백두산에 출정하는 것으로 24부작의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앞서 조선시대 귀물 잡는 야경꾼과 '귀신 보는 왕자'라는 독특한 소재로 화제몰이를 했던 만큼 이날 '야경꾼 일지' 첫 방송은 어린 이린이 귀신을 보게 되는 과거가 펼쳐졌고 아버지 해종과 그의 옆을 지키는 야경꾼 조상헌(윤태영)이 용신족 술사 사담(김성오)과 '악연'으로 얽히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사담은 조선 궁궐에 유성이 떨어지는 사이 이무기를 부활시키는 비술이 담긴 고문서를 빼내왔고 이 과정에서 귀물에 휩싸였던 어린 이린은 원인 모를 병에 걸렸다. 비밀조직 야경꾼의 장이자 영의정 최영경(박용수)에게 일련의 사건을 전해들은 해종은 백두산 마고족 만이 피울 수 있는 천년화로 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말에 "백두산 출정을 준비하라"고 채비를 서둘렀다. 귀물의 존재를 믿지 않는 대신들과 청수대비(서이숙)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백두산 협곡에 다다른 해종은 용신족과 숙명적으로 대립하며 조상헌과 함께 '귀신 군사'에 맞서 싸웠다.
결국 천년화를 꽃 피울 수 있는 마고족 무녀 연하(유다인)를 사담으로부터 구하고 동시에 이무기의 승천을 저지한 해종은 "너의 정성이 나의 아들을 살릴 것이다"라며 연하에게 천년화를 꽃피울 것을 부탁했는데 그를 바라보는 연하의 눈에 '연모의 정'이 느껴지며 앞으로 이들 사이에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단 1회 동안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조선시대의 왕 해종이 귀물에 습격을 받은 아들 이린을 살리기 위해 '백두산 출정'에 나서는 과정과 그 길에서 용신족과 숙명적인 전투를 벌이며 사담과 악연으로 얽히는 과거사를 폭풍전개로 풀어낸 '야경꾼 일지'는 신선한 소재만큼이나 새로운 시도와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해종과 '야경꾼' 조상헌의 귀물 잡는 화려한 액션과 새롭게 시도된 색다른 귀물들의 출현,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삼박자를 갖추며 흥미롭게 버무려져 전에 본적 없는 신선하고 색다른 판타지 사극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야경꾼 일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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