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 스페인 국가대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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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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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패스 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가 스페인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비는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대표팀에서 보낸 시간은 환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11월 처음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사비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4차례의 월드컵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유로 2004, 2008, 2012 등 3차례의 유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모두 13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다. 특히 사비는 유로 2008, 유로 2012,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비는 "유로2012 이후 은퇴하려고 했지만 비센테 델 보스케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에도 함께 하자며 설득했다"며 "결과적으로 월드컵은 모든 분과 나 자신에게 크게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2012 이후 내가 브라질월드컵 후에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것은 공공연히 거론된 것"이라며 "델 보스케 감독은 계속해서 스페인 대표팀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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