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달 8일부터 29일간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교전으로 수많은 인명 및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타이시르 암로 팔레스타인자치정부 경제부 차관은 이날 "가자교전으로 40억∼60억 달러(약 4조1000억∼6조2000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자지구 주민 180만명이 입은 추가 피해까지 고려하면 피해 금액은 더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휴전이 이뤄지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할 것이라면서 오는 9월 노르웨이에서 국제 공여국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모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교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바로는 가가지구 사망자 수는 1867명에 이르고 그 중 68%는 민간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민간인 명을 포함, 총 67명이 사망했다.
또 가자지구 전체 주민의 25%에 해당하는 48만5000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이번 교전 기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가한 공습은 4760여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한 로켓탄은 3370여개로, 이중 3000개는 이스라엘에 의해 요격됐다.
한편, 양측은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를 기해 72시간 동안의 인도주의적 휴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에 투입된 지상군을 전원 철수시켰다. 3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양측 대표단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만나 장기 휴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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