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정순영 기자 =1. 박수범 대전시 대덕구청장 경쟁 후보와 접전이었다. 구민들이 박수범 대전시 대덕구청장을 선택한 이유와 승패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 대덕구민 여러분이 박수범 대전시 대덕구청장을 선택해 주신 것은 대덕구의 각종 현안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해 달라는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박수범 대덕구청장 후보가 대덕구의회 의원과 대전시의원 등을 거치면서 30여 년 동안 이곳 주민과 피부로 접촉해 온 진짜 지역 후보였다는 점을 주민들이 믿어주신 것 같다.
대덕구가 겪고 있는 각종 어려운 사정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또 그렇기 때문에 그 해결방법 또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의 발로로 이런 중대한 시기에 제게 구청장이라는 중책을 맡기신 듯하다.
2. 지방자치가 성년이 됐지만 아직 부족한 모습이다. 특히 자치구들의 재정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대한 해법이 있는가?
-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영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세·지방세 비율 현실화와 복지비용 국가 부담 등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당장 이런 구조를 혁파하기는 어렵겠지만 저는 지방자치단체장 협의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요구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3. 민선 6기 구청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추진사업은 무엇인가?
- 대덕구는 신탄진권과 송촌․중리권으로 생활권이 크게 양분돼 있어, 지역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는 사실상 지역발전을 이루기가 어렵고 주민 통합 또한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축동 행정‧주거타운 개발사업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추진, 도시철도 2호선 노선 확보 등 도시 기반 확보가 가장 중점을 둬야할 과제라 생각하고 있다.
이런 중요 현안사업 대부분이 대덕구 자체 노력만으로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만큼 정부와 대전시에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도 하면서 구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사업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도시철도 2호선은 단순한 대중교통이 아니라 교통복지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동안 도시철도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대덕구민들에게는 또다시 도시철도라는 도시의 혈맥에서 제외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바람도 있을 것이다.
권선택 대전시장님이 공약하신 도시철도 2호선의 신탄진 관통 노선이 실현될 수 있다면 대덕구민들도 크게 환영하고 시의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설사 관통노선 실현이 어렵게 되더라도 선거당시 약속드렸던 중리사거리에서 읍내동까지의 지선 연결을 위해 대전시에 진언, 때로는 읍소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5.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청장 가운데 유일한 여당 출신 단체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 선거 때는 비록 정파가 달랐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열정과 마음은 같기 때문에 소속 정당은 큰 문제가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나를 제외한 시장과 구청장이 모두 야당 출신인 만큼 저는 추진력 있는 여권과의 소통을 통해 대덕구와 대전시의 각종 난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소통하고 협조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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