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하는 고령친화제품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관내 거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6,470명(2013년 9월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 979,685명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국책사업인 고령친화체험관 유치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시의 이러한 정책에 발 맞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고령친화제품 개발과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사용성 평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성 평가는 도구나 물건 사용에 편리함을 측정하는 것으로 사용자의 경험에 의한 신체 상태와 사용 환경을 고려해 제품의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재단은 올해 관내 고령친화 의료기기를 개발․생산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용성 평가 제품을 공모해 근골격계 질환을 완화하는 개인맞춤형 운동처방시스템(한국웰니스), 공기정화장치(신영에어텍), 뼈․디스크 정형용 교정장치(영일엠) 등 3개 제품을 선정하고 최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제품들은 현재 생산기술연구원 전문 연구 인력과 고령친화체험관 사용성 평가실 장비를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보완 중이며, 이를 통해 얻어진 각종 데이터들은 향후 제품 성능 향상과 마케팅 등에 적용이 가능해진다.
지난해의 경우 이 사업에 참여했던 ㈜큐라코는 자동배변처리장치를 개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벤처투자사로부터 2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한편 재단 이용철 대표이사는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도래하면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할 고령친화제품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도록 성능향상이 필요하다”며 “성남시가 고령화 시대에 맞는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만큼 재단은 제품의 성능향상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 관내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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