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위원장은 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감독 후보자 협상 관련 중간 브리핑’에서 “일주일 내에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용수 위원장은 판 마르바이크 감독을 만나기 위해 극비리에 네덜란드로 출국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3명의 감독 후보자 중 한 명인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네덜란드에서 2시간 동안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며 “판 마르베이크 감독도 기본적으로 한국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명했다”고 협상 내용을 밝혔다. 이어 “이야기를 나눈 끝부분에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고 서로 이야기했다. ‘며칠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한 뒤에 답을 주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는 판 마르바이크 감독 외에 두 명이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나머지 두 명에 비해 큰 대회 경험과 우승 성과 면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이 위원장은 “월드컵에서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부분, 유럽에서 클럽팀을 지휘하면서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부분이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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