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 5명 중 1명이 독거노인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연구원 도시정보센터가 발표한 '인포그래픽스 제98호'를 보면, 2012년 말 기준 서울의 독거노인 수는 총 2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대비 2.6배 늘어난 것이다.
어르신 중 독거노인 비율은 2002년 14.8%, 2004년 16.1%, 2006년 18.8%, 2008년 20.5%, 2010년 20.1%, 2012년 21.5%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이 같은 추세는 2010년 들어 잠시 주춤했으나 2년 뒤 오히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성 독거노인 비율은 2002년 2만4631명(27.1%), 2012년 8만4199명(35.3%)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여성 독거노인 비율(같은 기간 72.9%→64.7%)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독거노인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율은 16.8%로 서울시민 평균 수급율(1.8%)을 크게 웃돌았다.
2010년 65세 이상 1인 가구의 혼인 상태별 비율은 사별이 77.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별거 9.6%, 이혼 9.5%, 미혼 3.3% 순이었다.
사별한 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05년 대비 6.4%포인트 감소한 반면 별거, 이혼, 미혼은 각각 2.8%포인트, 3.3%포인트, 0.8%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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