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군(군수 김선교)이 군청사거리에 설치한 회전교차로가 통과교통량을 늘리고, 교통지체시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신호등 없이 교통섬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일방통행하는 교차로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군청사거리 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교체 전·후를 비교한 결과, 6~8월 오전 차량이 가장 몰리는 시간(오전 8~9시) 통과교통량은 시간당 1283대로 조사됐다.
설치 전 통과교통량은 1048대로, 22.4% 향상됐다.
퇴근 시간대(오후 6~7시) 통과교통량도 1282대에서 1473대로, 14.8% 개선됐다.
같은 기간 평균지체시간은 1대당 33초에서 20.5초(오전), 35.2초에서 21.1초(오후)로 향상돼 차량흐름도 원활해졌다.
특히 차량 통과속도도 30% 이상 줄어들어 교통사고 위험도를 낮췄고, 보행자 횡단시간도 평균 22.5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양평군은 지난해 양평사거리에 이어 군청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도심 지형에 맞는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최종국 군 건설과장은 "회전교차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한 시설로, 앞으로 확대 설치해 편리한 교통체계와 안전한 보행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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