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석유화학제품 가격동향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8월 첫째 주(8일 기준) 납사 가격은 전주 대비 9달러(1.0%) 하락한 톤당 92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한 유가 하락과 LPG가격 약세에 따른 납사 수요 위축이 납사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또 9월 차익거래 물량의 역내 유입이 예상되면서 납사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에틸렌은 전주와 동일한 톤당 1481달러에 거래됐다. 납사 가격 하락에도 주요 유도품 수요가 약세를 보이며 에틸렌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LDPE는 전주 대비 5달러(0.3%) 하락한 톤당 1621달러를 기록했다. 원료인 에틸렌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LDPE 거래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 Sipchem사의 EVA/LDPE(20만톤/년) 공장은 최근 시험가동을 시작했으며, 2015년 1분기 상업 가동될 예정이다.

HDPE는 전주 대비 15달러(1.0%) 하락한 톤당 1526달러로 집계됐다. 에틸렌 가격 하락과 HDPE 유도품 판매 부진이 지속되며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ABS는 원료 가격의 등락에도 전주와 동일한 톤당 1956달러를 기록했다. SM과 부타디엔 가격은 하락한 반면에 AN은 상승하며 원료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PX는 전주 대비 40달러(2.9%) 상승한 톤당 1434달러에 거래됐다. 수요 부진에 따른 가동률 감축과 기존 설비들의 재가동 지연으로 PX 공급이 타이트해지며 가격은 반등했다. 태국 Thaioil PX(53만톤/년) 공장 재가동이 현재 8월 중순으로 지연된 상태이다.

TPA는 전주 대비 7달러(0.7%) 상승한 톤당 1038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Tongkun사 TPA 1공장(60만톤/년)이 원료부족과 설비문제로 8월 5일부터 약 10일간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중국 닝보의 Mitsubishi TPA 공장(60만톤/년)도 9월초부터 약 45일간 정기보수에 들어가며 일시적인 TPA 공급 부족이 전망된다.

[자료제공=LG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