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북한 문제와 한반도의 평화 및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교황청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북한 문제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반면, 세월호에 대해선 말씀을 안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은 특정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고통 받은 당사자들에 대해 공감하고 위로를 해주는 것이지 그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진 않는다. 교황은 통상적으로 어떤 요청에 대해 특정한 입장을 취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생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과 추기경을 지냈으며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266대 교황을 지낸 인물이다.
교황이 방한하면서 네티즌들도 그의 행보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교황 방한에 대한 기사들을 스크랩해 올리는가 하면 ‘Welcome, papa’, ‘교황이 들르시는 곳이 어디인지 알려달라’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 최초의 남반구 국가 출신 교황이다. 또 시리아 태생이었던 교황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282년 만에 탄생한 비(非)유럽권 출신이다.
잠시 나이트 클럽 경비원으로도 활동했던 그는 검소함과 겸손의 미덕을 세상에 알리는 인물로 가난한 사람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과 관심을 촉구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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