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윈난(雲南)성 지진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중국발 지진 소식이 날라왔다.
중국 지진센터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6.5 규모 지진으로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윈난 자오퉁(昭通)시에서 17일 다시 5.0 리히터 규모의 지진이 재차 발생했다 밝혔다고 쓰촨짜이셴(四川在線)이 17일 보도했다.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진센터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07분(현지시간) 자오퉁시 융산(永善)현에서 5.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28.1도, 동경 103.5도 지점으로 윈난성 시뤄두(溪洛渡)에서 남서쪽으로 2km, 쓰촨(四川)성에서 96km 떨어진 곳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진원이 지하 7km로 얕아 규모에 비해 큰 비해가 우려됐으나 다행히 지금까지 부상자만 6명으로 집계됐다.
수 백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도로와 관개수로, 송전선 등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지만 현지 통신도 큰 지장은 없는 상태다.
2주 전 중국은 자오통시 루뎬(魯甸)현에서 발생한 6.5 지진으로 617명이 숨지고 3143명이 부상당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융산현은 지진 발생과 함께 바로 긴급대응 시스템을 가동, 지진구조 지휘부와 실무팀 등을 파견했으며 공안 간부 및 민병 등 1000여명을 투입해 현장 수습 및 구조작업에 나섰다. 특히 리지헝(李紀恒) 윈난성장이 직접 구조작업 진두지휘에 나서 이목이 쏠렸다.
지진센터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융산현은 물론 수력발전 댐이 있는 시뤄두 등 주변지역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으며 오전 8시까지 총 22번의 여진이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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