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만원 상당 비상급유서비스 악용한 30대 남성 “먹고 살기 힘들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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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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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급유 사기[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한 30대 남성이 비상급유서비스를 악용하다가 적발돼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8일 자동차보험 비상급유서비스를 악용해 89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로 임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세 대의 자동차로 서울시내 꽃배달을 하면서 자동차 책임보험을 일주일 단위로 갱신해 보험지급금인 비상급유를 받아 총 469회에 걸쳐 89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차량 연료가 다 소진돼 운행이 정지된 것처럼 보험사를 속여 긴급출동서비스를 접수해 비상급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임씨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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