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 최고령이자 최장기 집권 독재자인 로버트 무가베(90) 짐바브웨 대통령이 25일 닷새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현재 짐바브웨는 장기독재의 부작용, 서구 선진국들의 경제제재 등의 영향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 무가베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무가베 대통령이 시 주석에 40억 달러의 긴급구제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짐바브웨는 백금, 다이아몬드, 석탄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해 자원외교에 나서고 있는 중국에 이를 어필하고 경제협력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을 방문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영부인은 시진핑 주석과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환영을 받았다. 이어 시 주석과 무가베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고 관광, 식량, 금융 등 협력강화를 약속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중국(베이징)=중궈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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