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외삼촌 반박한 김영오 씨 둘째딸 “단식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외삼촌 반박한 김영오 씨 둘째딸 외삼촌의 주장에 둘째 딸이 다시 반박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의 단식 투쟁이 길어지면서 이를 비난한 외삼촌의 주장에 둘째 딸이 다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오 씨 둘째딸 유나 양은 인터뷰에서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며 “좋은 아빠인 것이 다시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나 양은 또 "아버지는 친구 같고 다정다감하다. 저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 전화 횟수가 많아졌다. 아빠가 언니 몫까지 더 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유나 양은 "전 단식이 금방 끝날 줄 알고 '파이팅'했는데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앞서 유나 양 외삼촌 윤모 씨는 한 기사의 댓글난에 “김영오 씨, 당신이 이러시면 이해 못하지.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 누나가 당신과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애들 키운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는가”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한편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가 릴레이단식에 돌입했습니다.
김진요, 즉 ‘김영오 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뜻의 피켓 앞에서 단식을 시작했는데요.
한 회원 다리 밑엔 음료수 캔이 보이기도 해 실소를 자아냅니다.
단식이 장기화되며 이슈가 되자 근거 없는 악성루머와 비난도 늘고 있습니다.
세월호 관련 유언비어나 악성댓글들은 보자마자 신고하는 것도 유가족 마음에 상처를 두 번 내지 않는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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