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달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화점·기업형슈퍼마켓(SSM)의 매출 감소에도 유통업체들이 선전하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가 7월 판매한 전력 실적 외에도 유통시장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한전의 전력판매 실적과 유통업체 매출액이 각각 2.0%, 8.2% 증가했다.
한전의 전력판매 실적은 400억㎾h로 전년동월대비 2.1% 늘었다. 이는 자동차(13.4%)와 석유정제(12.7%), 철강(8.5%) 등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증가한 데 따른 요인이다.
아울러 농사용도 가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10.1% 늘었다. 반면 냉방수요 감소로 주택(-3.4%)·일반(-0.1%)·교육용(-3.2%) 판매량은 감소했다.
유통업체 매출의 경우는 가을 혼수용품 판매증가·판촉행사 확대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2.0%)과 편의점(8.2%)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다만 마른장마로 인한 여름용품 판매 부진 및 일요일 휴무점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대형마트(-4.6%), 준대규모점포(SSM)(-3.1%) 매출은 줄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대형마트(4.6%)·편의점(3.7%) 매출은 증가, 백화점(-4.7%)·SSM(-1.0%) 매출은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대전력수요는 7월 기준 7605만㎾로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하고 전력공급능력도 8413만㎾로 전년과 비교해 10.0% 증가했다”며 “유통매출은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비교를 위해 전년과 비교 시 준대규모점포(SSM)를 제외한 나머지 유통업체들의 매출 상승폭은 커졌고 하락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