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주요 포털 검색어 등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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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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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병세 호전 소식 외 별다른 이슈가 없음에도 주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를 차지해 관심이 쏠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7일 “이건희 회장에 대한 별다른 변동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이름은 이날 오전부터 온종일 주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에 올라 있다.

이 때문인지,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신저가를 경신하다가 이날만큼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다. 27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000원(0.41%) 오른 122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평균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터라 주가 흐름을 지지할 만한 소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그간 무수히 많은 소위 ‘지라시’가 양산됐던 만큼 주가 작전세력이 개입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최근 한때 사장단이 병원에서 단체 건강검진을 받은 것이 비화돼 이건희 회장의 병실로 사장단이 집결했다는 헛소문이 도는 등 지라시가 난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간 이건희 회장의 건강과 관련, 승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삼성전자 주가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여왔다.

특히 수요일은 삼성 사장단이 회의를 갖고 회의 이후 기자단 브리핑을 해 이건희 회장의 병세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날도 아침부터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 회장이 눈을 깜빡이거나 손발을 움직이는 등 호전되고 있다”고 밝혀왔다.

한편, 이날 삼성 온라인 사내게시판에는 이건희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이 7000건에 육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게시판에서 댓글이 7000건에 육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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