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풍력발전단지. [사진=영양군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양군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영양군은 타 지역에 비해 지역접근도가 제한되며 산지가 많아 개발 잠재력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이지만 산지가 많고 편서풍이 많이 부는 지리적 특성을 보유해 국내에서 육상풍력발전의 최적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GS E&R은 영양군에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4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최종적으로 육상발전단지의 발전설비용량은 300MW규모로 연간 최대 14만 가구가 사용할 전력이 확보될 전망이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이와 더불어 GS풍력발전단지는 신재생에너지사업과 CSR사업을 병행한다. 신재생에너지사업은 청정에너지 생산, ESS(전력저장장치) 융복합 발전, 신재생에너지센터로 구성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센터는 모니터링 시설과 홍보 및 교육 시설은 물론 게스트하우스도 갖추고 있어 교육과 워크숍 등 아직까지 국내에 생소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체험교육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GS E&R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매출의 2%를 출연해 10년간 250억 원을 조성, 영양복지재단을 설립한다. GS영양복지재단은 꿈나무 장학사업, 저소득층 전기료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기업이 이윤추구에만 매달리지 않고 소외계층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며, 복지재단의 재원은 추진사업 수익을 일부 나눔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GS E&R은 발전설비 300MW를 기준으로 10년간 100억 원 규모의 발전소 주변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연간 15억 원 규모의 지방세 수입이 징수되어 지역 재정건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1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채용 시 지역인재를 우대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GS E&R은 유통 계열사와 연계해 군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GS E&R은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STX에너지가 올해 3월 GS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새롭게 변경된 이름이다. GS그룹은 ㈜GS와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 홈쇼핑, GS E&R 등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로 이루어진 재계 8위의 대기업이다. GS E&R의 주요사업은 열병합발전소 운영, 발전사업, 자원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이며 캐나다, 미국 등 해외 사업장과 국내, 반월, 구미, 동해, 제주, 영양 등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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