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기업 기관장 6명 교체…인사청문회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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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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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는 "도지사와 똑같이!"…기관마다 경영평가제 도입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해 8명의 기관장 중 6명을 교체키로 결정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는 지방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나섰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실시한 지방 공기업 및 출자 출연 기관장의 재신임 여부에 대한 평가결과에서 8명의 기관장 중 6명을 교체키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기관장의 전문성과 경력, 경영성과 잔여임기 및 재임기간 등을 복합적으로 판단해 교체 여부를 심의했다”고 덧붙였다.
교체되는 6명의 기관장으로는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 △박성진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고자명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 등이다.

다만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과 현혜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 등 2명의 기관장은 재임기간이 짧아 재신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 공기업 및 출자·출연 기관의 발전방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이들 기관은 도의 재정지원 즉 도민혈세로 존립하는 기관이기 때문” 이라며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고 업무로 평가받아야한다. 기관장의 인사제도 역시 도정과 함께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관장의 임기를 도지사와 함께 하도록 제도함으로써 도정이 교체되면 새도정의 철학에 맞게 책임정치, 책임행정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요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원 지사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고 인사를 둘러싼 각종 의견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 인사로 인해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와 분열을 치유하겠다” 며 “조례 개정 이전이라도 도의회와 협의해 협의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자·출연 기관에 대한 경영 평가제도 도입키로 했다.
원 지사는 “관련 규정에 의거 경영평가를 받도록 돼 있는 기관은 공신력 있는 외부의 전문기관으로부터 경영평가를 받고 그 경영평가 결과를 도의회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도정이 바뀔때 마다 생기는 출자·출연기관장의 거취문제, 낙하산 인사, 관피아 논란을 해소하겠다” 며 “책임 경영으로 능력이 있는 분은 재신임하고 도지사와 임기를 동일하게 제도화함으로써 소모적인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같이 원 도정의 공기업 기관장 인사가 전문성을 강조한 인사로 대폭 물갈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인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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