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 홈페이지에 개설된 ‘교육감에게 바란다’ 코너가 개통 한 달여 만에 충남교육계의 새로운 소통창구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교육감이 직접 챙기고, 수일 내에 답변까지 올리는 게시판의 등장에 일선학교 교사는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 때문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익명성까지 보장돼 입소문을 타고 급속도로 전파되어 각종 의견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8월초 홈페이지에 ‘교육감에게 바란다’ 코너를 개설한 이후 40여일 만인 18일 현재 113건의 의견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일부 교육감 당선을 축하하는 글도 있지만 교육정책과 관련된 정책건의가 39건, 민원성 건의가 56건, 비리 제보도 4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코너 개설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육감에게 바란다” 게시판이 개설된 이후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는 민원이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교육감에게 바란다’ 코너를 교육감이 직접 읽고 챙기고 있는 만큼 좋은 의견이 많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제보 기능으로 무사안일이나 교육계 비리 등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