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퇴역 장성들의 모임인 '임무 준비'가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미군 가운데 12%가 신장과 체중을 기준으로 작전이나 임무 수행이 불가능한 비만으로 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에 비해 무려 61%가 증가한 수치로 비만과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군부대 내에서 제역할을 할 수 없는 병사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이들 12%에 해당하는 장병은 장거리 달리기는 물론 팔굽혀펴기 등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미군의 작전, 방어 능력에 직접적인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국방부의 자료에 따르면 비만 및 과체중 장병은 육군이 16%로 가장 많았으며, 해군은 15%, 해병대는 5% 정도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 병사가 13.5%를 차지했고,여성 병사는 6.4%에 그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