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그룹은 조 사장이 세운 효성그룹 내 정보기술(IT) 계열사 갤럭시아컴즈, 갤럭시아일렉 등으로 구성된 소그룹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16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갤럭시아일렉으로부터 갤럭시아컴즈 주식 106만5953주(지분 3.09%)를 매수했다. 주당 1850원에 총 매입액은 약 20억원이다.
갤럭시아일렉은 보유하고 있던 갤럭시아컴즈 주식을 모두 처분했고, 조 사장은 보유하고 있는 갤럭시아컴즈 지분이 31.93%에서 35.02%로 늘었다.
지난 3월 갤럭시아일렉은 오스트리아 소재의 회사 '글로벌 브라이트 미디어'를 채무자로 하는 15억원의 매출채권을 출자전환해 15% 지분을 확보했다.
글로벌 브라이트 미디어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4억원, 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갤럭시아일렉에 상환해야 할 빚을 제때 갚지 못했다.
갤럭시아일렉이 해외 매출채권을 적자 기업에 대한 출자로 돌리자 향후 갤럭시아일렉의 해외 손실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작년 갤럭시아일렉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23억원 대비 38%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아그룹 안에는 실적이 안 좋은 계열사가 다수 있다"며 "만약 조 사장이 후계 자리에 오르면 실적이 좋은 갤럭시아그룹 내 계열사만 그룹에 편입되고 그렇지 않은 회사는 정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