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현직 경찰관이 월간 순수문학 문예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안양동안경찰서 홍보담당 최영찬 경사다.
“거친 현장에 감성의 숨을 불어 넣고 싶어요.
얽히고설킨 실타래의 좁은 골목길..... 어김없이 빨강, 파란불이 / 화음 맞춰 골목을 누빌 때면 / 대지를 움켰던 어둠이 사라진다 / 깨끗하고 유능하고 당당한 /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 경찰이여!”
최 경사는 순수문학 10월호를 통해 “겨울비”, “모과”, “잠들지 않는 꿈” 등 총 5편의 시(詩)가 “범죄와의 전쟁을 실제 몸으로 부딪치며, 현장에서 일어난 사실을 생동감 있게 옮긴 점이 신선하다.“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받아 당선 됐다.
최 경사는 경찰관의 애환과 고달픔을 시(詩)를 통해 시민과 소통 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공직 생활 하면서 틈틈이 시(詩)를 써왔다고 한다.
한편 최 경사는 “사회의 소외 계층에는 따뜻함이 거친 현장에서 부드러운 감성의 꽃을 피워 누구나 공감 할 수 있고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시(詩)를 쓰고 싶다.”고 등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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