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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역 자전거길·산책로 사후 관리는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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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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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목이 점령한 전남 광양지역 자전거 길[사진=장봉현 기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뜯기고, 깨지고, 잡목 우거져….

전남 광양지역 자전거길 과 일부 산책로가 당국의 관리소홀로 방치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 조성된 시민 휴식공간은 관리 부실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지역에는 섬진강 100리길 20.2㎞, 섬진강 자전거길 17.5㎞, 국가자전거도로 31.5㎞, 생활형 자전거도로 60.8㎞ 등 총 130㎞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다.

그러나 초남-성황 구간과 월드마린센터 맞은편 광양항 동측배후단지의 경우 자전거 길은 잡초에 파묻혀 있고 곳곳의 경계석도 틀어져 바닥의 토사가 흘러내린 채 방치되고 있다.

섬진강 길을 따라 최근 조성된 자건거길 관리도 엉망이다. 일부 구간은 울퉁불퉁한 노면에 골재가 떨어져 나가고 포장면이 파손된 곳도 발견됐다.

이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질 수 있는 사고위험까지 안고 있는 상황이다.

수어댐 주변지역 정비 사업으로 추진된 진상 수어호 산책로는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 2009년 수어댐을 따라 조성된 2.4㎞의 이 산책로에는 잡초 밭으로 전락해 이용객은 아예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가로등도 거의 없는 상태여서 야간 이용은 불가능하다. 말뿐인 산책로인 셈이다.

이 산책로는 이례적으로 전체를 친환경 목재로 조성해 설치 당시 예산 낭비 논란이 인바 있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동측 배후단지 내에 조성된 '돋을볕 공원'을 비롯한 물빛 공원, 해누리공원 등의 공원도 관리 소홀로 잡초만 무성한 채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PT병을 비롯한 스티로폼 등 각종 생활쓰레기까지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시민은 "정부와 자치단체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했으며 시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며 "전형적인 전시행정에 예산낭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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