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휴식을 취한 중국 증시가 연휴 후 첫 개장일인 8일 예상대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인 지난달 30일 대비 18.92포인트(0.80%) 오른 2382.79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기록으로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증시가 2500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증폭됐다. 선전성분지수도 103.31포인트(1.28%) 상승한 8183.65로 강세장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발표된 중국 9월 HSBC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직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53.5를 기록했음에도 상승세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 이는 중국 증권 당국이 8일을 기점으로 기존의 '1인 1계좌' 제한을 해제하고 복수계좌 보유를 허용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국경절 연휴 후 확률적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점과도 연관되며 아울러 후강통(후강퉁 ·상하이 홍콩 증시연동거래) 제도 실시 등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 선박제고, 경제개발구 등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중국 증시의 상승 릴레이를 이끌었다. 경제개발구 관련 업종의 강세는 중국 국무원이 톈진(天津)항 증설 및 대외개방 확대계획을 승인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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