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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연 연구위원 "주인없는 금융사, 이사회·주주의 적극적 역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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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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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KB금융지주 사태를 계기로 금융지주 구조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주인없는 금융사의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이사회와 주주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의 '금융사 경영안정성 강화를 위한 이사회 및 주주의 역할 변화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소유 분산과 전문 경영이 이뤄지는 금융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해외의 금융그룹은 이사회의 역할을 한층 더 명확히 규정하고 있으며 주주들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예컨대 지난 2009년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 지배구조 가이드라인에 이사의 책무로 경영권 승계 계획 마련을 포함시키고 1년에 한번씩 승계계획을 평가받도록 했다.

이싱연 연구위원은 "금융사들이 경영 안정성 확보와 관련된 이사들의 역할과 책임을 명시적으로 규정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결권 행사에 소극적인 연기금 등 금융사 주요주주에 대해 경영 안정성 확보 취지의 의결권 행사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며 "주주들이 경영권 승계절차를 정기적으로 검토, 승인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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