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감귤 판매량 껑충 … 전년대비 19%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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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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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대표적인 겨울 과일인 감귤을 제철이 오기 전부터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체감하는 겨울이 빨라진 데다가 하우스 감귤 가격이 내려가 귤을 먹는 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15일 하우스 감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신장했다.

이 기간 과일 매출 순위에서도 하우스 감귤은 캠벨 포도(2위), 바나나(3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머루 포도가 1위, 하우스 감귤은 2위였다.

올해 늦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포도 맛이 예년보다 떨어져 귤이 반사이익을 얻었고, 하우스 감귤 시세가 작년보다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제주도 감귤출하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하우스 온주 감귤 1㎏의 평균 도매가격은 작년 9월(5296원)보다 24% 하락한 4012원이었다.

주산지인 서귀포의 9월 중·하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감귤 출하시기가 앞당겨져 시장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영향이다.

현재 마트에서 파는 귤은 모두 하우스 감귤이다. 일반 노지 재배 감귤은 대체로 오는 25∼27일께 첫 수확을 시작해 내달 초 본격적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오픈마켓 G마켓에서도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감귤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현재 G마켓 국내산 과일 인기순위 10위권 안에는 '제주 영농조합법인 삼다원 감귤'(10㎏·8900원), '다사모농장 제주 감귤'(10㎏·1만900원) 등 귤 상품이 여럿 올라 있다.

한편 올해는 작년보다 노지감귤 생육 상태가 좋아 달고 맛있는 귤을 많이 먹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지난 13일 제주도 내 과수원 28개소에서 노지감귤 품질을 조사한 결과 평균 당도 8.7브릭스로 평년(8브릭스)보다 높았다. 귤의 새콤달콤한 맛을 결정하는 당산비(산함량에 대한 당도 비율)도 5.6으로 평년(5.3)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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