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이데일리 측 “판교 사고 책임지겠지만 주최자 무단도용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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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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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 사고의 책임 소재를 놓고 이데일리와 성남시가 대립하고 있다.

판교환풍구사고대책본부는 18일 “판교 사고가 난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는 이데일리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묵인 아래 경기도와 성남시를 일방적으로 공동 주최자로 명시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판교 사고가 난 해당 축제는 지난달 초부터 이데일리와 경기과기원이 논의했고 이달에 이데일리가 경찰과 소방서에 안전지원을 받기 어려운 점을 검토해 공동 주최자로 표기해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데일리는 판교 사고 축제에 대해 “당사는 주최 기관 명칭을 도용하지 않았으며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와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며 반박했다.

경찰도 19일 브리핑에서 “조사 결과 축제 담당자인 오모씨를 통해 성남시가 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지난 8월20일 이데일리로부터 3000만원을 협찬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면서 “축제와 관련한 협의는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데일리 측은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사고와 관련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판교 사고에 대해 이데일리 곽 회장은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대책을 논의한 후 이같이 말했다.

곽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숨진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말했다.
 

[영상=서희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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