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거래량은 총 23만9009가구로 전분기인 2분기(24만3553가구)보다 4544가구 감소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7~8월 비수기가 포함됐고 전월세 과세 방안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7월 중순 전세 소득 과세가 철회됐고 9월 들어 9·1 대책이 발표되는 등 규제 완화가 이뤄져 주택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분기 2만3283가구에서 3분기 2만229가구로 가장 많은 3054가구가 줄었다. 이어 충남(1만713가구) 1595가구, 울산(7852가구) 975가구, 대구(1만2266가구) 907가구, 충북(7603가구) 657가구, 경남(1만7280가구) 558가구 등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주로 영남·충청권 지역이 포함됐다.
건물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분기 보다 3365가구 늘어난 16만864가구가 거래됐다. 다세대는 5280가구 줄어든 2만9853가구로 조사됐다. 이밖에 단독(2만5845가구) 1430가구, 연립(7606가구) 885가구, 다가구(7241가구) 314가구 각각 감소했다.
조은상 팀장은 “4분기는 9·1 대책과 금리인하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수요자 관심이 분양시장에 쏠린데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국내 경기에도 영향을 줘 기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