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저출산·고령화 대책 사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인구협회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 대책 사업에 지난 2년간 약 182억원이 투입됐는데 이는 협회의 지난 2년치 예산의 10.9%에 불과했다.
고령화 대책 사업의 예산도 8300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0.04%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 가운데 실집행액은 3200만원에 머물렀다.
반면 인구협회의 13개 시·도 지회 관리운영과 인건비로 전체 예산의 38.2%에 해당하는 637억원이 집행됐다.
또 지난해엔 출처와 내용을 알 수 없는 자원개발 사업에 19억4000만원이 투자됐다가 올해는 해당 예산이 198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명수 의원은 “이해할 수 없는 들쑥날쑥 예산배분과 집행내역은 인구협회의 무분별한 경영 실태를 보여준다”며 “정부는 엄격한 관리감독과 협회의 경영 혁신대책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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