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지난 16~20일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열린 올해 북·중 박람회에서 총 13억 6000만 달러(1조 3350억 원) 상당의 무역·투자의향서가 체결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무역거래의향서는 60건, 12억6000만달러(1조 3300억 원)이고 투자의향서는 8건, 1억달러(1050억 원)로 집계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지난해 박람회에서 북·중 기업들 사이에 무역거래의향서 67건, 10억9000만달러(1조 1500억 원)와 투자의향서 35건, 5억 1000만 달러(5380억 원) 등 총 16억 달러(1조 6800억 원) 상당의 의향서가 체결된 것과 비교하면 금액 기준으로 15% 감소한 것이다.
북한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북·중 박람회에 2012년과 지난해 100개보다 30%가량 줄어든 68개 기업을 파견했다.
품목도 식료품, 주류, 담배, 건강식품 등 중국 측이 관심 있는 분야 위주였고 광물자원, 기계 등 그동안 북한 측이 투자 유치를 원해서 박람회에 참가시켰던 업종은 업체 수를 크게 줄였다.
한편, 2010년 천안함 사태에 따른 한국 정부의 5·24 조치로 남북경협이 중단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북·중 교역 규모는 올 들어 증가세가 완전히 꺾였다.
북·중 교역액은 2010년 102.6%, 2011년 62.4%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10.3%가 늘었지만, 올해 1~8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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