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 익숙지 않은 반도네온은 ‘탱고의 영혼’이라고 불릴 만큼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에 빠져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악기로 손꼽힌다. 특히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반도네온 연주를 만나볼 수 있어 이번 하우스콘서트는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네오니스트 진선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반도네오니스트 체사레 끼아끼아레타에게 사사받았으며 이탈리아와 한국을 오가며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녀는 정통 탱고부터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가슴 울리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 2008년부터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예술의 전당,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는 직접 작곡한 곡으로 매달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10월 하우스콘서트에서는 영화 여인의 향기 OST ‘Por Una Cabeza'와 반도네오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Libertango'에 이어 진선의 자작곡 ‘선물’, ‘구름의 비밀’, 민세정의 자작곡 ‘The Yellow Tree', 'Waking up into a dream' 등 폭넓은 장르의 곡을 연주한다.
연천수레울아트홀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하우스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하우스콘서트는 무대 위에서 공연을 관람,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공연이다. 재즈, 앙상블, 오페라, 클래식 등 장르불문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으며 관객과 아티스트 간 친밀한 소통과 교감을 통해 매회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수레울아트홀 관계자는 "총천연색으로 물드는 가을, 진선트리오의 연주는 마치 눈앞에서 매혹적인 남녀의 탱고가 벌어지는 듯 강렬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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